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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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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년 드라마/로맨스


요즘 무한 반복하고 있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를 30번쯤 들었을 때 뮤직비디오가 궁금해졌고, 뮤직비디오를 보던 중에 누군가 달아논 댓글이 눈에 띄었다. 이동진 평론가가 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코멘트였다. 노래와 영화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꼭 상관 있는 것 같은 문장이었다. 그렇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게 되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줄거리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츠네오, 할머니가 새벽에 끌고 다니는 유모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유모차에 타고 있는 누군가의 정체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갈린다. 어떤이는 손주라고 또 다른 이는 할머니가 조폭 심부름꾼이여서 그안에는 보물이 들어있다고 했다. 하지만 유모차에는 미이라도, 어린 손주도, 보물도 들어있지 않았다. 유모차엔 츠네오와 비슷해 보이는 나이의 여자가 타고 있었다. 유모차에 타고 있던 여자가 영화 제목속의 조제였다. 조제는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할머니의 유모차를 타고 다녔던 것이다. 쓰러진 유모차를 세워주면서 츠네오는 조제를 만나게 된다. 소문의 중심에 있던 조제와 츠네오의 인연이 시작됐다.

 



 


세상밖으로 처음 나와본 조제. 츠네오의 눈에 그런 그녀가 아이같아 보인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조제는 츠네오와의 이별을 이미 예견하고 있다. 그리고 츠네오에게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았다. 모든 일에는 영원은 없는 것처럼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도 결국엔 끝이 난다. 조제와 덤덤히 이별하고 돌아서는 길에 츠네오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운다. 영화의 마지막 10분 때문에 사람들이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영원할 것 같던 사랑도 결국엔 끝이라는 결말이 있고, 사랑이 지나가고 남은 자리에 남은건 뭘까? 라는 물음에 항상 답을 하지 못했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 츠네오에겐 ‘조제’라는 사람이 남았고 조제에겐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남은 것 같다.




 

윤지영- 언젠가 너와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란 영화를 보게 만든 노래는 윤지영-언젠가 너와 나입니다. 실제로 윤지영님이 작사 작곡한 곡인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쓴 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묘하게 노래가 영화와 닮아있습니다. 영화도 보시고 언젠가 너와 나라는 노래도 들어보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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