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spiration

기형도,질투는 나의힘

반응형

 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어렵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시는 잘 접하지않았다. 그렇지만 시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 '시'가 있어서 오늘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기형도-질투는 나의 힘



                       



보자 마자 마음에 와닿았던,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행은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 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 둔다 

나의 생은 미친듯이 사랑을 찾아 헤맸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사실 기형도 시인은 중학교시절때 배웠던 <엄마 생각>이라는 시로 알게된 시인이다. 

그의 문학적 배경뒤에 숨겨진 그의 삶은 시에도 묻어나오듯이 가난하고, 어두웠다고 한다.

그래서, 검색창에 기형도시인에 대해 검색해보면, 허무주의의 젊은 시인이라고 나온다.

가난과 슬픔,그리고 내적성찰을 통해 쓴 기형도 시인의 작품들은 30년이 지난 지금 이곳저곳에서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낭송되고 감상되고 있다.  



-시의 제목인 질투는 나의 힘과 는 달리, 시를 읽어보면 화자의 희망은 질투뿐이었다는 부분에서 반성적인 어조를 담고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질투가 원동력이 되어서 성장할 수있지만, 그 타인도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대단하고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던 적이 종종있어, 무기력했던 적이 떠오릅니다. 비단 질투가 원동력이 될 때에도 있었지만, 질투로 인해 나를 비교하고 깎아 내렸던 적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처럼 저 또한 나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적이 떠오릅니다. 



시를 읽다보니, 청춘시대의 대사 한부분이 떠오릅니다. 






부러워서 싫어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날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질투나게 만들어서 싫어 

너처럼 되고 싶은데 너처럼 될 수 없으니까

미워하는 수밖에 없어

그래서 냄새가 나는 거야 

내 질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청춘시대 3회中-

반응형

'inspir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쁜 순우리말  (0) 2019.10.20
그릿(Grit)에 숨겨진 비밀  (0) 2019.10.13
시인 이상이 동생 옥희에게 보내는 편지  (0) 2019.09.28
눈이 부시게  (0) 2019.09.16
BTS RM 생일 손편지  (0) 201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