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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블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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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릴없는 일요일 오후 4시쯤에 TV를 켰다. 오락프로도 드라마도 안하는 애매한 시간대라 채널을 1번부터 80번대까지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러다 우연히 EBS에서 채널이 멈췄다.



티비에선 국제다큐영화제(EIDF)에 출품되었던 다큐멘터리 한편이 나오고 있었다. 제목은 버블패밀리, 그렇게 보기시작했다.





영화는 감독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970년대부터의 한국현대사 속 담긴 마민지 감독님 가족의 이야기를 감독님의 시선에서 담아내고 있다. 70년대 한국의 건설업은 성황을 맞고 감독님의 가족또한 어마어마한 돈을 벌지만, IMF이후 감독님의 가족은 여느 가족과 다르지않게 망하고 만다. 하지만 지난 과거의 찬란했던 시절을 잊지못해 부동산 투자를 놓지 못하는데,,

 


뭐든 열심히만 하면 얻을수있었던 기성세대와 그와 다르게, 노력은 항상 디폴트 값이고 이외의 뭔가가 요구되고 필요한 지금의 20,30대들. 영화는 20대, 딸의 시선에서 기성세대의 부모를 영화에 담고 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나또한 감독님처럼 이해가 되지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기성세대의 말이, 삶이 어렴풋이, 조금이 나마 이해가 된다.

 

한국현대사의 한 흐름들이었던 부동산 호황과, IMF외한위기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도 각자의 삶에 큰 파장으로 남아있다. 그속에서 내몰린 사람들의 삶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치부할 수없는 것 같다.

 

영화를 보다보면 사람들마다 각자 공감할만한 지점이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2019년도에 본 영화들중 손에 꼽을 정도로 몰입감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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