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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줄거리,스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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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대해 감상평을 남기고 싶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뒤늦게 기생충에 대해 감상평을 남기고자 합니다.





국제 3대 영화제(베네치아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다.)또한 우리나라에선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전원백수가족인 기택네의 장남 기우는 명문대생 친구인 민혁을 통해 고액 과외 자리를 소개받게 됩니다. 기우의 수입은 전원백수였던 기택을 비롯해 가족들에게는 빛과 같습니다. 계속해서 박사장의 저택으로 과외를 하러가는 기우, 하지만, 점점 기우를 비롯해서 가족들은 내노라하는 IT기업의 박사장 가족과 점점 얽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감상평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기생충도 엄청 기대하고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기생충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 감상들은 잠시 남겨두고 저는 일단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오는 씁쓸함은 봉준호 감독의 그 어떤 작품보다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이유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가족에 대해 그리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한국사회의 계급차이에 대해 생생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영화 예고만 봤을때는 기생충은 송강호 가족이 당연한거겠지, 이들이 당연히 악인들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측들은 영화를 보면 볼수록, 틀어지게 됩니다.

영화속 기택네 가족이 악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현실들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석(영화를 보며 느낀 주관적 해석이 담겨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봉테일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이번 영화 기생충에서도 곳곳에 메타포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영화속 키워드들이 ‘냄새’ ‘비’ ‘대왕카스테라’입니다.

라이브톡에서도 봉준호 감독이 냄새를 중요한 소재로 꼽았습니다. 영화에서 박사장과 박사장 아들, 다송이는 기택네 가족의 냄새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냄새라는 것이 보여지는 외관과는 다르게 숨길 수 없습니다. 또한 냄새는 친밀한 사이가 아닌이상 감지하기 힘듭니다.사실상 이들이 서로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같은 부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택네 가족과 박사장네 가족이 엮이면서 이들이 서로의 냄새를 맡게 되는데, 이 또한 기택네 가족과 박사장 가족의 철저한 구분,계층차이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폭우가 내립니다. 박사장의 아내, 연교는 폭우에 대해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서 참 좋다고 말하지만, 기택네 가족에게 폭우는 삶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속 대왕카스테라가 한국적 디테일을 가장 잘 살린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해 찾아보다가, 기획단계에서의 제목은 데칼코마니라고 합니다. 지하실 속 남자, 근세와 문광은 기택네 가족과 비슷합니다. 이 둘다 대왕 카스테라 사업의 실패로 인해 가세가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 이외에도 이 둘다, 박사장네 가족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기획초기의 제목이 데칼코마니 였나봅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기택네 가족과 박사장네 가족의 부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고 당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하지만, 문광과 근세 이둘과 기택네 가족의 다툼에서 비롯되어서 공생하지 못하는 것은 더 큰 무기력함을 불러일으킵니다.

 

박소담배우가 쏟아지는 폭우속 잠겨버린 집의 역류하는 변기위에 앉아 담배피던 씬이 계속 떠오릅니다.

이제는 장르가 되어버린 봉준호 감독, 기생충을 보고 나면 여러생각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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