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배구 fa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fa는 글쎄요. 많은 생각이 드는 fa였습니다. 14명의 FA계약자 선수들 중 2명이 팀을 옮겼고 11명은 원소속 구단에 잔류했으며 1명은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여자 배구 fa 결과 / 여자배구 fa 연봉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신연경, 이고은, 김다솔, 문지윤 선수와 재계약에 성공을 했고 현대건설이었던 이다현 선수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fa에서 선수 유출은 없고 영입에 성공을 했으니 성공한 fa라고 볼 수 있겠네요. 김연경 선수의 자리가 워낙 컸기에 다가오는 시즌에 흥국생명의 변화가 기대가 됩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도 궁금합니다. 이변이 없다면 정윤주 선수와 김다은 선수가 함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그려낼 흥국생명은 어떤 모습일까요? 미들블로커를 영입을 했고 또 시즌 막바지에는 피치 선수의 공격이 많이 통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은 어떤식으로 보완할 지 또 공격뿐만아니라 수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김연경 선수의 빈 자리가 클텐데 리시브, 수비부분은 어떻게 향상 시킬지 기대가 되고 궁금해집니다.
현대건설
양효진 선수가 여자부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액 8억원을 받고 잔류를 했고, 1년 계약을 마쳤습니다. 현대건설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양효진 선수. 양효진 선수와 이다현 선수가 현대의 중앙을 책임졌는데 이다현 선수가 이적을 했습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선수도 이적을 했고요. 현대도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위권 스탯을 가지고 있지만 이다현 선수의 등급으로 인해 보상선수가 없다는 것일 테고요.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이지만 주전이 확고한 현대건설입니다. 선수이적은 아쉽지만 새롭게 그려낼 현대건설도 궁금합니다. 고예림 선수 이적으로 인한 페퍼에서 오게 될 보상 선수는 어떤 선수가 오게 될까요? 어떤 포지션을 채울지 현대의 선택도 궁금합니다.
IBK기업은행
육서영 선수의 행선지를 다들 궁금해 하셨을텐데 육서영 선수는 기업은행과의 동행을 결정했네요. 좋은 조건의 오퍼도 왔다고 했지만 IBK를 택한 육서영선수. 연봉총액 3억원이네요. 미들블로커 김채연 선수도 잔류를 했고요. 김호철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한 기업은행. 이제는 정말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아시아쿼터로 공격수 포지션을 뽑았기에 국내 세터선수가 기업은행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gs칼텍스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 외국인 용병선수의 기량이 어느정도 확인된 구단이 GS아닐까요? 그래서 다가오는 시즌 GS가 기대됩니다. 주장을 맡았던 유서연 선수와 권민지 선수가 GS와 재계약을 마쳤고요. 아보코치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일본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수석코치자리에 다시 일본인 코치가 아보코치 소개로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던 지난 시즌의 GS. 성적면으로는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겠지만 비시즌 합을 잘 맞춰서 오면 강팀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한국도로공사
리그 최상위 수비능력을 갖추고 있는 임명옥 선수의 연봉이 의아합니다. 1억5천만원. 도로공사의 질식 수비 중심에는 늘 임명옥 선수가 있었는데요. 최고의 리베로라서 최리라고 불리는 임명옥 선수. 기사에 따르면 모기업에서 샐러리캡을 줄이라는 지시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아쉽다는 생각이 큽니다. 임명옥 선수는 사인앤트레이드로 다른 팀에서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 선수와 재계약을 했고요. 페퍼저축은행도 벌써 창단한 지 4년이 되어갑니다. 24-25시즌에는 창단 후 최초로 10승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아쉬운 점이 더 컸던 페퍼저축은행. 1순위 외국인 선수(자비치)의 능력면에서 교체를 했고 사실상 8순위로 외국인 선수를 뽑은 것이나 다름이 없기에 외국인 선수 공격 결정력에서 다른 구단과 큰 차이가 났던 페퍼. 수비가 좋은 고예림 선수가 합류한 페퍼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미들블로커 하혜진 선수가 재계약을 했지만 여전히 미들블로커 자리에 고민이 큰 페퍼인 것 같습니다. 어르헝 선수가 시즌 도중 부상을 입어 재활 중이고 임주은 선수가 있지만 신인 축에 들고 하혜진 선수의 블로킹 순위는 21위에 그쳤으니까요. 높은 곳으로 올라와야 할 페퍼저축은행입니다.
정관장 그리고 표승주 선수 은퇴
솔직히 이번 FA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까요? 이소영 선수의 보상선수로 정관장에 오게 되었지만 FA로 온 것과 같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정관장. 표승주 선수 본인도 앞으로 뛸 날이 많지 않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은퇴할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은퇴할 기량도 아니었는데요. 아깝고 또 아깝습니다. 표승주 선수 은퇴에 김연경 선수도 목소리를 냈고요. 표승주 선수의 은퇴 관련해서는 기사를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정관장이 표승주 선수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궁금합니다. 선수가 미계약을 하면 1년간 뛸 수 없는 제도 또한 손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수에게 너무 불리한 구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