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2연승 중인 페퍼, 오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한비 선수가 팀을 잘 이끌어갔습니다. 이한비 선수의 공격력이 좋은 것은 워낙 잘 알고있었지만, 강한 공격력과 함께 기술도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1순위로 뽑은 자비치 선수와 계약해지를 택하고 테일러 선수 영입효과를 잘 못보고 있었던 페퍼. 오늘 정관장전에서는 제 몫을 해주었습니다.(19득점, 성공률 31.25%) 잘 되는 팀은 뭘해도 잘된다고 오늘 흐름을 탄 페퍼는 강해보였습니다. 사실 스포츠 팬들이라면 팀마다 상성이 있다는 건 다 아실텐데요. 정관장전 승률이 낮은 페퍼. 저번 1라운드에서도 5세트 접전 끝에 졌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승점 1점도 주지 않고 3점을 오롯이 가져가며 5위로 올라갔습니다. 뒤집는 힘이 생긴 페퍼. 지난 도로공사전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정관장
연승의 기회를 놓친 정관장. 공격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정관장을 보며 뼈져리게 느낍니다. 오늘 경기 수비 지표로만 놓고 보면 정관장의 리시브 효율이 페퍼저축은행보다 15%나 높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시점에 리시브 불안이 생기고 요즘 배구 추세가 일단 공을 띄어 놓는 것이라고 하지만 거칠게 올라가는 공이 많습니다. 주전 리베로 선수의 개인 기록 순위를 살펴보면 리시브 21명중 16등, 수비 14명 중 6등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리베로 선수들이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해설위원이 말을 했고 더군다나 아포짓이던 부키리치 선수가 수비 가담을 하고 있기에 더욱더 활약이 필요했는데 아쉽네요. 블로킹이 단 3점에 그친 정관장. 이 3점도 부키리치와 메가 선수 손에서 난 것인데요. 정관장 미들블로커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또한 메가 선수의 중요한 시점에 나오는 공격 범실도 오늘 경기를 패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장이 상위권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할 줄 알았으나 승점은 12점에 그친채로 3위와는 승점 차가 9점이 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수비적인 부분(블로킹 위치, 블로킹, 수비 위치)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더욱더 분발해야 할 정관장. 이틀 후 ibk기업은행전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이 글을 올리면 오블완 챌린지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 참여했다. 작심삼일을 7번을 반복했다. 다 할 줄 몰랐는데 다 참여했다니! 쓰는 동안 어러움도 있었지만 뿌듯함이 배로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