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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그리고 베를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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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그리고 베를린에서

지난 5월달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이 뭐냐고 묻는 다면 그리고 베를린에서 라고 답할 것입니다. 4부작이고 몰입감이 높아서 앉은 자리에서 다 본 기억이 납니다. 보는 내내 답답했고 마음아팠고 믿기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적어도 20년은 더 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10년전 이야기라고 합니다.




드라마는 데버라 펠드먼의 회고록을 바탕으로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뉴욕 브루클린 하시디즘 공동체에서 자라고 결혼까지 한 에스티. 이름도 생소한 하시디즘. 정통파 유대교라고 합니다. 남자들은 옆으로 돌돌 말은 머리를 하고, 여자들은 치마만을 입습니다.그리고 하시디즘 내에서 결혼한 여자들은 모두 삭발을 해야합니다.

자식을 많이 낳는 것이 공동체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는 그들의 진리. (유대인 학살로 인해 줄어든 인구들 임신과 출산을 통해 회복해야 하기 때문) 모든 집안의 대소사를 공동체와 공유해야하고, 정해준 사람과 결혼을 해야합니다. 여자들은 노래를 불러서도 안되고 제대로된 교육조차 받지 못합니다.

넓디 넓은 미국이란 나라에서 자신의 공동체를 벗어나 보지 못했던 에스티가 모든걸 내려놓고 베를린으로 도망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베를린으로 도망치듯이 떠나온 에스티의 여정과 그를 쫓는 남편과 랍비의 명령을 받은 남편의 형제의 추격이 숨막힙니다.



하지만 비로소 모든걸 벗어던지고 베를린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결말을 봤을 땐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왔습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요.

is there god?

"규칙같은건 상상이야. 그런 힘은 너의 머릿속에서만 존재해"

이 두 대사가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아닐까요

생소한 이시디어로 제작된 드라마. 쉽게 볼 수 없었던 하시디즘 공동체속 문화와 결혼식까지. 넷플릭스는 다양한 드라마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도 독일택시안에서 바깥풍경을 생경한 눈으로 보던 에스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추천합니다. 그리고 베를린에서 메이킹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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